사춘기,

우리는 다차원의 우주가 있음을 알아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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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에는 마법이 가능한 우주가 있었고, 초항해 기술로 항성끼리 서로 교류하고 있는 우주도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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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이 사실에 절망했는데,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아직 기초적인 기술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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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우리 문명은 카르다쇼프 척도로 따지면 0.73밖에 되지 않았으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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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모두 머리를 싸매고 이 현상에 대해서 깊이 있게 논의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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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차례에 걸친 토론 끝에, 우리는 이것의 원인이 ‘답.정.너’에 있다고 결론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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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우주에는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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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문에 우리는 지금까지 신이 정해놓은 법칙에서 쿼크만큼이라도 조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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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실을 안 후, 우리는 진리라 여겼던 열역학 제2 법칙을 혐오하게 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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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은 우리가 영원히 신에게 간섭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했기 때문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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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기에 우리는 열역학 제2 법칙을 깨뜨리려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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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이 멸망을 불러올지라도, 우리는 신에게 다른 답을 내놓을 것이다.